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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3

아침인사 220118 1월18일 화요일 불덩이 같은 해가 올라오는지 뒷산의 나무들이 모두 불그스름합니다. 미세먼지도 없는 오늘은 산책하기에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너무 좋을 것이 생길 때면 생각이 복잡해져서 과분함을 느낍니다. 오늘도 그런 기분을 느낍니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강변으로 갈까? 내 머리가 좋지 않은 탓인지는 모르지만 모든 길이 열려있는 것 보다는 외길이 더 좋습니다. 갈 것인지? 아니면 안 갈 것인지만 판단하면 그만이니까...ㅎㅎ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며칠 전에 읽었던 성철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일단은 적어 놓고 생각해 볼려고 다시 그 글을 펼치고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 옮깁니다.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꺼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2022. 1. 18.
아침인사 220114 1월14일 금요일 (음력12월12일) 어제보다 약간 더 추운것 같지만 미세먼지가 한톨도 보이지 않아서인지 기분이 좋습니다. 의도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댄스음악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듣지 못하겠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발걸음들이 너무 가볍고 자유스러워 내 마음도 같이 걷습니다. 신문을 보니 벌써 명정 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올라간다는 지갑을 찌그러뜨리는 이야기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도 왜군을 섬멸하겠다는 포부를 가졌고 결국 이기지 않았습니까? 내게도 그저께 받은 10만원의 생활보조금 카드가 지갑을 박차고 나올 기세로 준비중입니다. 그래! 하나로 마트! 기다려라! 싹 쓸어 담을꼬야! 흐~음~ 추위는 여전하지만 마음은 벌써.. 2022. 1. 14.
아침인사 210602 6월2일 수요일 일어나고 싶어서 일어 난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침이 조금 소란합니다. 아파트 옆을 지나는 이예로 공사장에서 망치소리가 탕하고 울리기 바쁘게 숲 속에서 작은 새의 비명이 짹하고 들립니다. 탕! 짹! 탕! 짹! 탕! 짹! 망치소리는 절제된 리듬을 갖고 있는 듯 하지만 사정없이 못대가리를 내리치는 것 같고, 숲 속의 작은 새는 망치소리에 놀라선지? 아니면 두들겨 맞는 못대가리에 경악을 했는지? 울음으로 항변을 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망치처럼 죽어있던 것들이 살아서 개구리, 풀, 새 같은 살아있는 것들을 위협하고 있는 작금이 가히 공포스러워 새벽도 놀라 달아났습니다.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실린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쓴 칼럼 제목에는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 2021.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