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탄풍1 아침인사 191114 11월14일 목요일 꼭 이런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지 망설여 보지만 정부 발표중에 "수능일이 매우 춥겠다"는 일기예보만은 진짜 였네요. ㅎㅎ 오늘은 바람도 세찹니다. 아니나다를까! 어제 친구와 산 길을 걸으면서 "이상하게 요즘은 바람이 없어졌다" 고 했던 대화를 자연이 알아 듣고 화답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묘합니다. 암튼, 오늘은 추운 날이 될 것 같은데 마음이라도 따따 하시라고 시 한편 올립니다.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by 황청원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잔잔히 반짝이는 물결의 비늘을 헤치며 우울한 너의 영혼 껴안으러 수면 위에 내려앉은 흐린 물안개에 젖어도 좋으니 피리 소리처럼 흘러서 흘러서 너의 집 문 밖 늦가을 빛 단풍나뭇잎이 지면 거기 함께 흙이 되더라도 너에게.. 2019.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