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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다2

아침인사 220601 6월 1일 수요일 이유도 없는데 늦잠을 잤네요. 오늘은 유월의 첫 날이자 이벤트(?)가 있는 날인데... 어김없이 태양은 제 역할에 충실하려고 축제를 맞은 인간들에게 밝은 빛을 내립니다. "이렇게 밝게 해 주는데도 엉터리는 뽑지 않겠지?!" 라며 다짐을 받을 듯 합니다. 맞습니다. 오늘은 지자체장을 뽑는 투표하는 날입니다. 투표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심결에 앞사람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중에 집사람이 한마디 합니다. "허리를 똑바로 펴고, 머리를 똑바로 들고..." 똑바른 자세로 똑바른 인물을 뽑자는 뜻을 전달하는 것일까요? ㅎㅎㅎ 알고 보니 뒤에 있는 딸래미 눈에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했나 봅니다. 나도 모르게 이미 굳어져 .. 2022. 6. 1.
아침인사 210706 7월6일 화요일 비가 제법 내렸는지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는 시원하게 들려오는데 방바닥이 눅눅하게 드러누웠습니다. 이런 날엔 아침도 미루시고 삽하나 어깨에 메고 논에 물꼬를 살피러 가시던 어르신이 생각납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며, 나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힘이라 했던 지난 날에는 죽음과 삶이 먹을 거리가 있나 없나에 따라 달라질 만큼 농사가 중요했지요. 그래서, 나온 속담 "곡식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을 뜯어보면 우리 어르신의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이젠 논, 밭에 나가지 않아도 먹을 것이 많아, 어쩌면 골라서 먹을 정도가 되었으니 세상 참 좋아졌는가요? ㅎㅎ 방바닥이 눅눅하면 보일러로 덥히면 되고 그러다가 더워지면 에어콘으로 식히.. 2021.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