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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601

by 올곧이 2022. 6. 1.

6월 1일 수요일

 

이유도 없는데 늦잠을 잤네요.

오늘은 유월의 첫 날이자 이벤트(?)가 있는 날인데...

 

어김없이 태양은 제 역할에 충실하려고 축제를 맞은 인간들에게 밝은 빛을 내립니다.

"이렇게 밝게 해 주는데도 엉터리는 뽑지 않겠지?!" 라며 다짐을 받을 듯 합니다.

맞습니다. 오늘은 지자체장을 뽑는 투표하는 날입니다.

 

투표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심결에 앞사람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중에 집사람이 한마디 합니다.
"허리를 똑바로 펴고, 머리를 똑바로 들고..."

 

똑바른 자세로 똑바른 인물을 뽑자는 뜻을 전달하는 것일까요? ㅎㅎㅎ

알고 보니  뒤에 있는 딸래미 눈에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했나 봅니다.


나도 모르게 이미 굳어져 버린 거북목도 그랬지만 세월탓에 어쩔 수 없이 허리도 굽어만 가는 모양입니다.

전신 거울이 없어서 나를 볼 수가 없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전신 거울을 본다 한들 어쩌겠습니까?

이제는 맘놓고 저항할 연세도 되었다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는데...

 

그래서 나는 자연을 좋아하나 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지나가는 못된 사람을 만나도 그런대로 다 소화해 내는 능력(?)

굳이 저항을 하지 않아도 저항하고 싶은 생각조차 없는...

그런 능력을 가진다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까지는 그럴 능력이 생기지 않았고,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니까!

본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4년 동안 내 삶에 영향을 덜 미칠 지차체장이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아직 투표를 안했습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내 삶에 영향이 있을 사람인데 내가 뽑아야지요!

많은 사람이 선택을 하겠지만 좋은 사람이 선택되었으면 좋겠네요.

 

태화동에서...

좋은사람이 선택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