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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워2

아침인사 221216 12월16일 금요일 현관을 나서는 모습들에서 추위를 봅니다. 대부분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의 옷들이 많고 두툼하게 부풀린 듯 합니다. 거기다가 목도리까지 두르거나 에스키모 옷처럼 털이 달린 모자를 보니 온도계가 궁금해 집니다. 온도계는 영하 3도쯤에 머물렀는데 바람이 잔잔해서 그런지 이름모를 새들이 긴 기지개를 켜듯 소리를 냅니다. 하늘도 어제보다는 훨씬 파란색이 많아서 좋습니다. 흰 양떼 구름과 새털구름이 가을을 다시 부른 듯 높고 멋있네요! 마음같아선 엊저녁에 마신 숙취도 해소할 겸, 운동하러 나가고 싶지만 잔잔한 일거리가 있어서 참습니다. 엊저녁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요즘같이 마시다가는 이름모를 병이라도 얻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이유겠지만 막둥이 결혼을 시킨 고교동기의 찬조.. 2022. 12. 16.
아침인사 220914 9월14일 수요일 어제처럼 하늘엔 온통 구름으로 채워졌습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지금 당장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드네요. 까마귄지 까치인지 개구리 울음같이 단음절로 울고 있습니다. 소리가 굵지 않은 것을 보니 까치네요! 이런 하찮은 것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오늘은 촉이 좀 살아났다고 봐야 되겠지요? ㅎㅎ 어제도 종일토록 비가 올듯 말듯 해서 집안에만 있다가 결국 저녁에는 비를 감수하고 운동을 나갔습니다. 보통 다니던 코스로 절반을 갔다 싶었는데 이슬비가 내린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밤 9시30분 정도여서 온통 깜깜하니 세상풍경은 볼 수 없고 '비가 시작되는구나' 싶어서 냅다 뛰었지요. 왠걸! 한참을 뛰어 은하수 다리에 다달았는데 비는 어디로 갔는지 구름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듯 합니다. 깜깜.. 2022.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