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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914

by 올곧이 2022. 9. 14.

9월14일 수요일

 

어제처럼 하늘엔 온통 구름으로 채워졌습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지금 당장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드네요.

까마귄지 까치인지 개구리 울음같이 단음절로 울고 있습니다. 소리가 굵지 않은 것을 보니 까치네요!

이런 하찮은 것도 맞출 수 있다는 것은 오늘은 촉이 좀 살아났다고 봐야 되겠지요? ㅎㅎ

 

어제도 종일토록 비가 올듯 말듯 해서 집안에만 있다가 결국 저녁에는 비를 감수하고 운동을 나갔습니다.

보통 다니던 코스로 절반을 갔다 싶었는데 이슬비가 내린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밤 9시30분 정도여서 온통 깜깜하니 세상풍경은 볼 수 없고 '비가 시작되는구나' 싶어서 냅다 뛰었지요.

왠걸! 한참을 뛰어 은하수 다리에 다달았는데 비는 어디로 갔는지 구름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듯 합니다.

깜깜하니 흰구름은 보이는데 구름 사이가 하늘인지 먹구름인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희미한 별빛이 ...

 

오늘은 조금 바쁜 일정입니다.

행정복지센터에 볼 일이 있고, 서당에도 가야 하고, 저녁엔 고등학교 동기들 모임도 있고...

특히 저녁모임은 정말 오랜만에 가져서 그런지 좀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더 바쁩니다.

코로나 때문에 만남이 중단되었었는데 올 봄에 한차례 가졌지만 그 땐 내 사정으로 참석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참석자 명단을 보니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가서 얘기를 하다보면 이유를 알겠지만 다들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으면 싶은데...

 

어제 저녁에 운동을 하면서도 느낀 것은 '이제 늙었나?' 하는 자문이었습니다.

고작 1㎞ 정도를 뛰었는데도 쉴 수 밖에 없는 체력으로 지구력이 떨어졌으니까요.

현역에서 나올 때만 하더라도 5㎞ 정도는 쉬지않고 뛰었는데 연간 1㎞씩 줄었다는  것인지?

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친구들도 그런지 오늘 저녁이면 확인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는 우스개 소리로 그럽디다.

"병치레 없이 깨끗하게 죽으려고 운동을 했는데 죽지않는게 문제더라!" 고...

 

인생이란 참 재미있습니다. 정답을 알 수 없으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일이 너무 많으니...

미지의 인생! 끝나기 전에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ㅎ

그러니 일단은 재미있다는 생각을 먼저하면서 즐겁게 보내야지요?!

오늘도 즐거운 맘으로 즐겁게 시작해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은하수 다리

 

https://youtu.be/B_bQ6vlG0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