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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3

안녕하세요? 230608 6월 6일 목요일 오늘 아침에도 흰구름이 엷게 깔렸습니다. 창을 열었지만 바람은 없고 밤 꽃 향기만 '맡아 볼래?'라고 놀리 듯 콧구멍에 들락거립니다. 향기는 향기인데 좋은 향도 진하면 냄새로 변한다는 것을 모르나 봅니다. ㅎㅎ 새들은 지나가는 차소리에 소통이 안되었는지 같은 리듬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뒷 베란다 창을 내다보면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데 느긋하게 관찰하기는 어렵겠습니다. ㅎㅎ 그렇지요! 아침 근무라서 일찍 나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한시 한 편으로 자연의 그리움을 달래면서 일과를 하러 나갑니다. 夏日山中(하일산중) 여름날 산속에서 / 李白(이백) 嬾搖白羽扇(란요백우선) 흰 깃털 부채로 부채질도 귀찮아 躶體青林中(라체청림중) 벌거숭이 되어 푸른 숲속에 있으리라 脫巾挂石壁(탈건괘석.. 2023. 6. 8.
아침인사 210628 6월28일 월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수은주는 23도를 가르키고 엷은 구름이 깔렸지만 해가 뜨면 금방 사라질 듯 보입니다. 내일 모레면 7월이라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올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아무 일도 안했는지 아니면 기억력이 떨어져서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뒤 신문을 펴면서 잠시 지난 주를 생각해 보니 글쎄요? 아무 생각이.... ㅎㅎ 천날만날 뉴스라고 나오는 얘기들이 하나같이 사건사고에다 권력자들의 부패 얘기만 나오다 보니 오늘이 어제같고 어제가 또 오늘같은 생각이 뱅뱅 맴도는 것이 아닌가 SELF변명을 해 봅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은 철도의 날이라고 합니다.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간 노선이 최초로 개통된 이래 전국각지로 철도가 연결되었답.. 2021. 6. 28.
아침인사 191011 10월11일 금요일 아침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직장인들의 바쁜 모습과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꼬맹이들의 수다에 구름들은 모두 흩어져서 흔적도 없습니다. 그럭저럭 모두가 바쁘게 가을 속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가을 소풍도 이제부터 시작 될 듯 보입니다. 청명한 하늘이 그렇고 싸늘한 공기가 사람을 가만히 두질 않을 것 같습니다. 괜히 햇고구마에 사이다가 생각납니다. 주말을 앞둔 오늘 저녁엔 이런 풍경이 드리울지...? 이백(李白)의 한시 아미산 의 달(峨眉山月歌)입니다. 峨眉山月半轮秋, 影入平羌江水流 아미산월반륜추 , 영입평강강수류 夜发清溪向三峡, 思君不见下渝州 야발청계향삼협 , 사군불견하유주 아미산에 떠오른 가을 반달 달그림자 평강에 어리어 흘러가는데 청계를 떠나 삼협으로 가는 이 밤길 그대 그리는 맘 안고.. 201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