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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풍경3

칠월 240701 7월 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칠월의 하늘은 파랗습니다.어제 내린 비 때문에 미세먼지까지도 싹 씻겨 내렸는지 세상 모든 것이 세수를 한 듯 깨끗하게 보입니다. 다만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 날씨라서 약간 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은 칠월입니다.칠월이라? 하고 머리 속 칠판에 쓰고보니 이육사선생님의 詩가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그냥 스칠까 생각하다가 인지능력도 시험해 볼 겸으로 아는데 까지 읊어 봅니다.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 2024. 7. 1.
안녕하세요? 230708 7월 8일 토요일 조용한 아침! 창 밖에는 고인이 된지도 수세기를 건너 뛴 미술가 고흐가 다녀갔나 봅니다. 넓게 펼쳐진 호박밭 사이로 노란 호박꽃이 여기저기 박혀있으니 고흐가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 놓은 듯. ㅎㅎ 참 신기하기도 하다며 한참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새들이 노는 풍경이 보입니다.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어린 참새 대여섯 마리가 총총걸음으로 비탈길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옆길로 새는 참새도 있었지만 하나같이 뒤돌아 서더니 홈으로 스틸하는 야구 선수 같이 바삐 납니다. 그리고는 또 올라갑니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어미새가 있는 듯 생각됩니다. 아니면 자율학습을 잘하는 착한 놈(?)들인가? ㅎㅎ 오늘도 오후 근무라서 느긋합니다. 수족관 청소를 하는 동안 물고기들이 대피해 있을 물도 이미.. 2023. 7. 8.
아침인사 210716 7월16일 금요일 갓 태어나는 매미인지 어설픈 소리로 잠깐 세상을 깨우는 듯 하더니 잠잠합니다. 아직은 산 그림자에 가려 작렬하는 태양에 노출되지는 않아서 인지 만세를 머뭇거리는가 봅니다. 요즘 매미는 옛날과 달리 멜로디도 없는 음치가 많아 울음소리도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지만 땅속에서 3~7년 가까이 살다가 세상으로 나온지 한달만에 죽는다는 일생을 생각하면 글쎄요~? "울어라! 울어라! 실컷 울다가라"고 격려를 해 주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ㅎㅎ 아침 뉴스에는 갑작스런 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작년치의 두배가 넘었다니 주말의 비 소식이 그닥 시원하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대신 20년도 더 된 에어컨이 고장없이 잘 돌아주기를 바래야겠지요. ㅋㅋ 벌써 주말을 앞두고 있네요.. 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