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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2

안녕하세요? 230619 6월19일 월요일 나에게는 황금같은 휴일입니다. 주일마다 하루를 쉬지만 맨날 쉬던 실업자 기질이 아직 남았는지 휴일이 그립거든요. ㅎㅎ 휴일이라 해봐야 직업상의 임무에서 조금 해방되는 것일 뿐, 그리고, 지금하는 일에 큰 부담되는 임무도 없건만... 그래도 휴일이 좋습니다. 오늘은 바람 한 줄기 없는 날입니다. 어지간 하면 아랫쪽에 있는 아까시 이파리가 흔들릴 텐데 오늘은 박제가 된 듯 미동도 없습니다. 하늘은 파란 바탕에 흰구름이 해파리 같이 흐물흐물 여기 저기 떠 있습니다. 휴일답게 오전에는 뒷산으로 올라가서 자연과 함께 교감을 하다가 오후에는 서당에 가서 붓을 적시려고 합니다. 달력을 보니 어제가 음력으로 오월이 시작되는 날이었네요. 땡여름은 아니지만 벌써 매미는 날개에 열기를 받아서 제법 시끄럽게.. 2023. 6. 19.
아침인사 220801 8월 1일 월요일 신이 났어! 난리가 나버렸어! 팔월의 뜨거운 태양이 나오기 바쁘게 매미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 딱 좋다! 오늘은 8월 한 달이 시작되고, 한 주일도 시작되고, 하루도 시작되고, 매미는 제철을 맞았으니... 이 날을 위해! 이 여름을 나기 위해 기나 긴 시간을 깜깜한 땅속에서 그 얼마나 부심했을까? 세상으로 나가면 사방에 천적들이 노리고 있어 나무를 잡고 오르기도 전에 뭍 짐승들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천만다행으로 높은 나무를 기어 올랐다 한들, 날개를 펴기도 전에 새들에게 잡히면 "매엠!" 소리 한마디 못하고 갈 세상! 더 넓은 창공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DNA가 유혹하고, 밝고 푸른 세상이 바로 눈 앞에 보였을 텐데 ... 어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한단 말.. 2022.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