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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소식2

아침인사 201023 10월23일 금요일 구름 한점없이 청명한 하늘에서 따스한 햇빛이 가득가득 쏟아지지만 기온은 많이 쌀쌀합니다. 아마도 오늘이 밤이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어서 그렇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가을도 이젠 깊을대로 깊어져 막바지에 다달았나 봅니다. 곱지는 못하지만 단풍도 절정이고 태화강 국가정원에 국화까지 만발하였으니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로 가을을 순순히 보내줘야 합니다. (봄, 가을은 너무 짧아...) 오늘은 역사의 인물로써 폭군으로만 알고 있었던 연산군(1476~1506)의 한시를 읽으며 이 분의 가을은 어땠는지 느껴 봅시다. 秋山賞景光(추산상경광) 楓葉醉霜濃亂艶(풍엽취상농난염) 단풍잎 서리에 취해 요란히도 곱고 菊花含露爛繁香(국화함로난번향) 국화는 이슬 머금고 향기가 요란하네. 欲知造化.. 2020. 10. 23.
아침인사 191210 12월10일 화요일 오랜된 아파트라서 그런지 창족으로 돌린 등어리에 찬바람이 느껴져 "창문을 안닫았나?" 하고 베란다로 나가 봤더니 창문도 닫혔고 수은주는 어제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아파트 보다 내가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잠시 잊었나 봅니다. ㅋㅋ 오늘 뉴스에는 슬픈 소식과 기쁜소식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슬픈 소식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시던 경제거목이 83세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입니다. 살아생전 많은 일도 하셨지만 풀지 못한 숨은 얘기를 참 많이도 간직하셨던 것 같았는데... 기쁜소식은 95세의 고령에도 33년간 배고픈 자들을 위해 무료급식 배식봉사를 한 정희일할머니가 LG의인상을 받았답니다. 아마도 저런 강한 의지를 갖지지 못했다면 저 만큼 살지도 못할 나이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하니 정.. 2019.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