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피노자2

아침인사 211201 12월 1일 수요일 어제 내린 비가 천지만물을 깨끗이 씻어 내렸는지 햇살도 참 맑습니다. 두툼한 외투를 걸친 학생들이 등교를 하기 위해 현관을 빠져 나오며 돌연 돌아서서 뒷걸음으로 갑니다. 화단에 심어진 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걸 보니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모양입니다. 울퉁불퉁한 시골길이 아니니 저렇게 해서라도 넘어지지 않고 잘 도착하기를 ... 12월이 되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친구는 베란다로 보이는 일출장면을 찍어 왔습니다. 남은 한달도 병치레 없이 잘 살아보자고...ㅎㅎ 11월 달력을 떼어내고 12월 달력을 답니다. 이제 올 해는 달력을 바꿔 달 이유는 없어졌습니다. 벌써 시내에 나가보니 크리스마스 기분이라도 내라는 듯 예쁘게 치장한 트리와 빤짝 빤짝하는 조명이 시선을 끕니다. 내년을 준비하라.. 2021. 12. 1.
아침인사 210405 4월5일 월요일 며칠 전 가냘픈 꽃잎을 거둔 부겐베리아가 맑은 햇살을 받고 연애편지라도 건네듯 살며시 이파리를 꺼내고 있는 오늘은 한식이자 식목일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가정에는 한식이 설날, 추석, 단오와 함께 4대 명절로 여겨 조상의 묘를 찾는 풍습도 있다는데 제사가 없는 가정에는 한식에 대해서는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찬음식이란 한식(寒食)이란 해석 보다는 우리나라 음식을 뜻하는 한식(韓食)이란 설명이 더 많이 나오고 있으니.... 역시 세상은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식목일도 예전과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전쟁후 헐벗은 산에다 나무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됐는데 지금은 글쎄요? 식목(植木)일의 의의는 알고 있을지? 세상에 영원히..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