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대암2

안녕하세요? 230523 5월23일 화요일 잘 주무셨습니까? 바람은 없지만 찹찹한 느낌이 맨살에 스미는 듯한 이른 아침입니다. 산밑 텃밭 주인이 긴 장대같은 호미로 풀을 매는 동안 산새들은 물을 머금은 듯 아름다운 노래로 힘을 북돋습니다. 이미 고추는 보조 막대를 잡고 무릎 높이로 섰으며 호박잎도 제법 커다란 잎을 보이며 호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도시에 살면서도 저 작은 텃밭들로 시골 멋을 보는 듯 아침이 즐겁습니다. 어제는 즐겁게 한바퀴를 돌고 왔습니다. 시골길인데다 평일이어서 차들이 가끔씩 마주칠 뿐 한가한 길을 편안하게 다녔습니다. 길가엔 가로수들이 커질대로 커진 잎들로 하늘을 가려서 어쩌면 컴컴할 정도로 녹음 짙은 터널 같았다니까요! 좋았습니다. 운문사로 진입하기 전 "이제 사찰에 갈 땐 입장료가 없어졌다"는 아내의 말이.. 2023. 5. 23.
안녕하세요? 230522 5월22일 월요일 오늘은 쉬는 휴일입니다. 날씨는 그럭저럭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은데 황사가 심해서 그런지 문수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장거리는 아니지만 높은 산을 넘어가야 하니 날씨를 점치기가 어렵네요. ㅎㅎ 어제는 부부의 날이라서 아내에게 뭔가는 의미있는 일을 꾸미려고 했었지만 그러질 못했습니다. 어제는 근무였고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동네 노인들의 부름에 따라 술자리에 끼게 되었거든요. 미안하기만 한 어제였는데 그나마 취기가 있는 상태였지만 아내가 부탁한 얘기는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시간을 카운트하며 보챕니다(?) ㅎㅎ 뭔고 하니 석가탄신일에는 근무라서 가지 못할테네 오늘 운문사에 가자고 ... 다행히 딸래미도 오늘은 휴일이어서 같이 가자고... 아마도 며칠 전부터 계획을 하..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