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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4

아침인사 220119 1월19일 수요일 환기를 위해 거실 문을 열어보니 베란다 창문이 서러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주인이 따스하게 주무시라고 밤새 추위와 싸웠으니 알아달라는 애교와 억울함(?)이 뭉쳐진 표현일까요? 아니면 주인을 닮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요? 암튼 오늘 아침은 많이 춥네요. 대한(大寒)은 내일인데 추위도 가불을 했는가? 하는 터무니 없는 의문을 해보지만 역시 터무니없는 생각일 뿐! 아무래도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마음까진 추울 수는 없는 일이라 따스한 시 한 수 읊어 봅니다. 《행복 / 천상병 1930~1993) 》 『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 2022. 1. 19.
아침인사 220117 1월17일 월요일 지난 주말은 결혼식 한 곳, 태화장 구경, 태화산 트레킹으로 채웠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느끼 것은 벌써 봄이 오고있다는 전조를 느꼈습니다. 겨울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 아직은 겨울다운 날씨가 없었는데 벌써 봄이 왔을라고?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태화장 가판대에 올라온 싱싱한 생미역과 미나리만 봐도 그랬습니다. 봄이 와도 별로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은데 기다려지는 것일까요? 하지만 아직 대한(大寒)도 지나지 않았으니 겨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심리가의 말에 기대어 현재가 탐탁치 않으니 변화를 갈구한다는게 아마도 가까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옅은 흰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는 많이 춥다고 했지만 바람이 없고 미세먼지가 없어서 활동하기는 좋습니다. 마음같아서.. 2022. 1. 17.
아침인사 220114 1월14일 금요일 (음력12월12일) 어제보다 약간 더 추운것 같지만 미세먼지가 한톨도 보이지 않아서인지 기분이 좋습니다. 의도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댄스음악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듣지 못하겠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발걸음들이 너무 가볍고 자유스러워 내 마음도 같이 걷습니다. 신문을 보니 벌써 명정 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올라간다는 지갑을 찌그러뜨리는 이야기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도 왜군을 섬멸하겠다는 포부를 가졌고 결국 이기지 않았습니까? 내게도 그저께 받은 10만원의 생활보조금 카드가 지갑을 박차고 나올 기세로 준비중입니다. 그래! 하나로 마트! 기다려라! 싹 쓸어 담을꼬야! 흐~음~ 추위는 여전하지만 마음은 벌써.. 2022. 1. 14.
아침인사 220110 1월10일 월요일 환기를 위해 창을 열려고 다가 서다가 뜨아한 풍경에 놀라 돌아서야 했습니다. 온 세상이 미세먼지인지 황사이지는 모르지만 뿌옇다 못해 뽀얗습니다. 오늘은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데다가 태화장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일텐데 ... 코로나 때문에 쓰는 마스크가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황사공부(?)를 위해 집콕이 짱! 미세먼지는 최근에 명명된 것이겠지만 황사는 옛날부터 있었을텐데 현상이 어땠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외국에서는 황사를 '노란 모래’라는 뜻보다는 아시아 먼지(Asian dust)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우리나라 에 남아 있는 신라 아달라왕 21년(174)에 ‘우토(雨土, 흙비)’라는 기록이 처음이라네요. 그렇다고 흙비까지야? 하긴 그 시대에는 오염물질이 없이 순수.. 202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