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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3

안녕하세요? 230401 4월 1일 토요일 아~ 오늘부터 사월이구나! 온갖 꽃들이 너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자랑하듯 피어나고 메마른 가지 위에는 새로 나온 속닢들이 봄바람에 곡예를 하듯 한들거리는 사월! 어디 그 뿐입니까? 우리나라 청록파 시인인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 가 생각 나죠? ㅋ~ 알켜 드릴까요? ㅎㅎ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사. 김순애 작곡》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2023. 4. 1.
아침인사 220923 9월23일 금요일 오늘은 추분(秋分)입니다.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 한다는... 오늘도 예쁜 하늘이 하루를 엽니다. 높다란 새털구름을 한참이나 올려다 보다가 순간 아파트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에 움찔했습니다. 보통 높은 새털 구름은 잘 안움직이는줄 알았는데 아파트를 오버랩하니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네요. '구름에 달 가듯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좋은 시를 다시 읽어 볼까요? 《나그네 》 / 박목월 (1915 ~1978) 강나루 건너서 밀 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외로운 길이면서도 목적지가 확실한 사람을 이 한 편의 시 속에서.. 2022. 9. 23.
아침인사 220425 4월25일 월요일 맑은 아침 햇살을 받은 초록들이 더 푸르러지고... 세워둔 차들도 송화가루를 뒤집어 쓰고 초록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은 행복하게들 보내셨겠지요? 봄은 참 잽싸게 지나가는 계절인가 봅니다. 벗꽃처럼 화르르 피었다가는 단 몇 차례의 실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을 위로 한답시고 이꽃 저꽃으로 번갈아 피면서 아쉬운 흔적들만 남기는 것 같습니다. 여기 울산의 가로수들은 은행나무 아니면 이팝나무가 차지하는데 지금은 초록의 은행닢과 하얀 살밥같은 이팝나무 꽃들이 고봉밥처럼 탐스럽게 부풀고 있습니다. 오늘은 "법의 날"인데 최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이라는 희안한 특권법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제대로 법의 정신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는데 권력과 부.. 202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