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1 울산 사투리 설 날이 되니 가족의 얼굴과 말들이 새삼 그립다. 별나라로 가신 아버지는 과묵하셔서 호통을 친 것만 기억 나지만 어머니의 말씀은 기억에 많이 남았다. 아버지는 거의 말씀이 없었고 혼 낼 때만 "이너무 소상 (=이놈 시키)" 이라며 이름 대신 호칭을 바꿔 준 것만 기억된다. 좀 더 자상했으면 좋았을 텐데, 어릴적 부터 워낙 장난을 좋아한 만큼 사고도 많이 쳤기에 가까울 틈이 아마도...? ㅎㅎ 다행히 어머니는 임종까지 봤으니 기억이 많지만 그 기억도 세월따라 흘러 갔는지 지금은 가물가물하다. 가끔 여동생의 대화에서 사투리가 나올 때면 엄마 생각이 나서 말썽꾸러기지만 좋아지기도 한다. "명절인데 가래떡 뽑았냐?" 는 말 대신 "골미 뺐나?" 라고 하는 등 흡사 엄마 말씀인 듯...! 오늘도 "...댄통 맞았.. 2023.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