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1 아침인사 190618 6월18일 화요일 어렴풋이 들려오는 딱다구리 소리에 잠이 깨서 시계를 보니 이미 여덟시가 넘었고 딱다구리는 없고 옥동-농소 도로공사 중장비가 지반공사를 위해 돌을 깨고 있네요. 모기 한마리와 밤새 신경전을 치뤘더니 심신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쓴소리(?)가 생각납니다. 사람이 어리석어 작은 벌레에게 뺏기는 과일이 몇개나 된다고 독한 농약을 치고, 농약을 씻어낸다고 결국 세제까지 먹는다는... 아마 엊 저녁에 모기와 싸운 사연을 그 사람에게 들려 준다면 또 어떤 소리가 돌아올까 궁금도 합니다. "고마 조금 빨리고 잠이나 푹 자지...!" 라고 했을까?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모기에 대해서 이렇게 적으셨네요. 증문 (憎蚊 얄미운 모기) 猛虎咆籬根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我能齁齁眠 .. 2019.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