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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3

아침인사 221129 11월29일 화요일 여덟시가 다 되었는데 컴컴해서 거실 블라인드를 올리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하다고 할 정도로 어제보다 기온(17도)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조금 의아할 정도입니다. 동네는 안개 속에 묻혀서 보이질 않고 우산을 쓰고 현관을 나서는 이웃들만 보입니다. 오랜만에 안개 낀 풍경을 보니 좋기는 하다마는 비가 내리고 있으니 즐기지는 못합니다. 역시 공은 둥글고 승패는 대봐야 알 수 있다더니 엊저녁 가나戰에 작용된 듯 생각됩니다. 충분히 이길 것 같았지만 3:2로 지고 말았으니 역시, 역시 공은 둥글었네요! 엊 저녁에는 첫휴가를 나온 군대 간 큰 처남의 아들과 온 가족이 와서 큰상을 차리고 응원에 합류 했지만, 응원의 힘이 부족했는지...? 그렇지만 경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기에 저쪽 가나.. 2022. 11. 29.
아침인사 220606 6월 6일 월요일 하늘이 찌푸렸지만 구름사이로 파란구석이 보이고 있는 현충일입니다. 엊저녁까지만 해도 오늘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태극기를 어떻게 달까 머리를 굴렸는데 ... 괜히 걱정했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가뭄이 심각한 것을 생각하면 오늘도 좀 더 비가 내리길 바래봅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태극기를 달았습니다.그리고는 어제 하루 내린 비로 세상은 어떻게 변했는지 간편복장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역시 오랜 가뭄에 내린 비라서 그런지 아파트 화단에 심어진 나무와 화초들이 새닢을 내고 있었습니다. 기껏 비가 내린 것은 하루뿐이었고, 그것마저 실낱같이 힘없이 내린 비였는데도 말입니다. ㅎㅎ 그리고, 아파트 난간에 달린 간간이 보이는 태극기를 보니 기쁘기는 하.. 2022. 6. 6.
아침인사 210625 6월25일 금요일 새벽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는데 점점 걷히고 있지만 문수산이 희미하게 보일정도로 대기가 좋지 않네요. 미세먼지가 끼었다고 짐작을 하지마는 오늘이 6.25사변이 일어난 날이라고 생각하니 포성과 화염으로 가득했을 그 참혹했던 전쟁 속으로 빠져 드는 느낌이 듭니다. 비록 어르신들로 부터 전해듣고 기록물을 통하여 전해들었을 뿐이지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여한 뒤 그 실상을 기록한 향암 이군산씨의 일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우리들의 옷은 비에 젖고 참호 속에서 뒹굴고 그대로 잠을 자니 물감은 퇴색되고 황색이 된다. 빨아입을 새는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내일 죽을지도 모르고..." 라는 대목과 "전쟁을 빨리 끝을 .. 202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