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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2

아침인사 211013 10월13일 수요일 당장 비가 내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하늘은 지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노오란 국화꽃이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이틀이나 연달아 비가 내렸으니 가을비 치고는 이만하면 족하다 싶네요. 그렇지만 날씨를 정하는 것은 아직도 사람의 영역이 아니니 바램으로만 ... 요즘 아침안부로 오는 글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입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이 어려우니 휩쓸리지 말라는 뜻으로도 생각이 가서 고맙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참아내다가는 목사가 되던지 스님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이를 탈피하려고 하다보니 결론적으로는 엉뚱한 생각을 써서 보낼 때가 많습니다. 이해를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2021. 10. 13.
아침인사 190930 9월30일 월요일 뒷산의 붉나무 잎이 조금은 불그스럼 합니다. 가을이어서 변하는 것이겠지만 누군가 보기엔 쑥쓰러워서 그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제는 편안하게 귀가하셨는지요?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요즘 결혼식이 그럽디다. 자기들 끼리의 문화라며 이것저것 예식을 생략하고 최소한의 행사만 족집개로 집듯이 한다는데 예법을 고집하며 나설 수도 없는 일. 이것이 예식인지? 요식행위인지? 예식장 이름도 다르게 바꿔야 될 날이 머잖았구나 싶었습니다. 자! 내일이면 시월의 첫 날이 됩니다. 온전한 가을로 들어 가겠지요?! 이 한편의 시로 가을을 맞겠습니다. 국화 옆에서 / by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 2019.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