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의 삶1 아침인사 210422 아침 온도계의 수은주 키가 20도 근처까지 자랐습니다. 바람이 없으니 조금은 답답한 느낌도 듭니다만 새로운 날을 맞았으니 좋은 기운을 찾아서 하루일과를 시작해 봅니다. 어제 저녁에 서당에 다니는 도반들과 깊이 없는 대화를 했는지 덜익은 소주냄새가 숨을 쉴 때마다 나는 것 같아서 제일 먼저 양치질로 입안을 씻어 내렸습니다. 늘 하던대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문수산이 보이는지 미세먼지를 체크하고, 베란다 포도농장(?)을 살피고, 거실에 놓인 어항 속에서 놀고있는 친구들 점호를 취하고, 먹이 통을 열어 하루 분량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그 다음, 일단 친구들이 놀라지 않을 정도로 손등을 어항쪽으로 펴고 중지 손톱으로 유리벽을 살짝 튕기면서 식사가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2021.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