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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3

안녕하세요? 230829 8월29일 화요일 하얀 구름이 소나무 이파리에 찔려 있는 듯 움직임이 없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지만 더위가 느껴지지 않으니 역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도 짧아지는 것을 보니 여름은 빠이빠이 하는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8월도 며칠 남지나 않았네요!. ㅎㅎ 요 며칠간은 일터에서 너무 무리하게 일을 했는지 몸이 무겁습니다. 그저께는 예초기도 한 두어시간 정도 돌려서 그런지 팔에 근육통이 왔습니다. 당일에는 거의 이상한 경험을 느낄 정도였으니 말할 것도 없이...ㅎㅎㅎ 팔이 덜덜 떨리다가 약간만 움직여도 현악기의 줄을 만진 듯 한동안 진동이 느껴졌으니...ㅋㅋ 많이 약해졌나 봅니다. 그저께 부터 목에서 마른기침이 올라와서 코로나에 걸렸나 의심도 해봤습니다. 보다 못한 아내가 걱정스러웠는지 병원에.. 2023. 8. 29.
안녕하세요? 230811 8월11일 금요일 딱 좋다! 이 세 글짜로 오늘의 기분을 전부 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기가 선선해서 얇은 홑이불로 배를 덮고 잤는데 추운지? 더운지? 모르게 잠을 잤습니다. 북쪽으로 하얀구름이 몇 개가 떠 있고 온통 파란 하늘이고 강변쪽의 흰 아파트가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매미도 다시 울기 시작했고 산밑 텃밭에는 주인들이 나타나 태풍피해가 없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갈았는지 쪽파를 심을 만한 크기만큼 빈 밭이 보입니다. 이제 가을이 왔나 봅니다. 가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땅에서 돋아나고 꽃들이 피는 봄을 좋아하지만 나는 좀 다른가 봅니다. 가을은 봄에 나고 자라고 핀 것들이 여름을 맞고 왕성하다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그 장엄함이 좋습.. 2023. 8. 11.
아침인사 220901 9월 1일 목요일 드뎌 구월입니다. 방을 나와 창을 여니 신선한 공기가 속옷을 헤집으며 이불 속에서 나온 따스한 살갗을 긴장시키네요. 뒷쪽 풍경을 보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소나무 잎들이 뾰족하고 앞쪽을 보니 환상적 풍경이 보입니다. 어설픈 단어들을 모아 시골집 사립문을 조립하듯 얼기설기 엮어 보는데 느낌이 전달 될지? ㅎㅎ 넓게 펼친 하늘가 수 놓은 듯 새털구름 일일초 꽃 한송이가 실외기를 딛고 서서 이제는 구월이라고 하늘 향해 외치네. 구월의 시작은 분명 계절이 바뀌는 초입임에 틀림없겠지요! 그래서, 구월이 왔다고 표현하는 것 보다는 가을이 왔다고 하는게 더 익숙할 것 같습니다.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쯤엔 영알(영남알프스)큰 산 계곡들엔 맑은 물이 풍성하게 흐를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 갈 곳.. 2022.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