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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2

아침인사 220817 8월17일 화요일 구름이 가득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쐬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아직 처서가 일주일 가량 남았으니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겠지만 확실하게 시원해 졌습니다. 아마도 어제 내린 비가 대지의 열기를 많이 식혀준 것이 아닐까요? 오늘 아침엔 그토록 울어대던 매미도 찍소리를 안합니다. 풀벌레들도 같이 조용한 것을 보니 아마도 젖은 날개를 말리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풍경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감나무에도 제법 굵은 감이 눈에 띄고, 밤나무에 열린 밤도 초록에서 누렇게 변해갑니다. 가을이 금방 들이 닥칠 것 같은 설렘이 있지요? 이런 날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틀어 놓고 가사 한 줄, 어휘 하나에 젖어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말이 나온 김.. 2022. 8. 17.
아침인사 210830 8월30일 월요일 반쯤 열린 하늘이지만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일단은 방안에 남아있는 습한 공기를 완전히 내보내고 끈적임 없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고, 온 산 자연들이 녹색 옷 입기 경쟁을 멈추고 제각각의 고유색으로 바꿔입는 모습도 보고 싶고, 밧데리가 없이도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푸른바다와 흰파도를 보면서 뭔가 특별한 느낌을 받아보고 싶네요. 어제는 모처럼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싶었지만 비가 내릴 듯 해서 선 듯 나서질 못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자며 집안 정리를 하였지만 자전거 타려는 마음이 꽂혀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후 세시가 가까웠는 데도 비는 오질 않아 지금 나가면 언양까지는 갔다오겠다 싶어 냅다 나갔는데 .... 크~ 10분도 안탔는데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