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0807

by 올곧이 2018. 8. 7.
8월7일 화요일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소낙비가 시원하게 퍼부었지요.
아마도 오늘 입추를 염두에 두고 대지를 식혔는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시원한 바람이 몇줄기 지나가는 것이 느껴지고 극성스런 매미들도 오늘은 시들하게 우는 것 같습니다.

에전 같았으면 선선한 새벽에 밭에 나가 잔풀을 메고 콩잎 몇재기를 따서 집으로 돌아와서 얼음물 한사바리에 간장 한숫갈을 풀고 시원하게 들이켰을텐데...

지금은 그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도 그 시절이 그리운 이유가 무었인지...?

오늘은 노을진 머언 서녘하늘에 고개숙여 일렁이는 수수대를 생각하며 서늘하게 보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