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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집중해야 되는데 감시라니...옳디않아!

by 올곧이 2008. 4. 10.

직장인 81% "회사에서 감시 당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8-04-10 08:01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직장인 5명 중 4명은 회사에서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1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1천148명을 대상으로 '업무 중 감시를 받는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80.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감시 당한다고 느낀 방법으로(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상사가 지나다니면서 수시로 감시'(78.8%)하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산프로그램으로 개인 컴퓨터를 감시한다'(31.9%), '동료가 감시한다'(25.4%), '사내 CCTV로 감시한다'(13.1%)고 밝혔다.

 

주로 감시 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시간 업무진행 현황'(54.3%)이나 '자리를 비우는 횟수와 시간'(47.0%), '사적인 컴퓨터 사용'(38.3%), '동료와의 대화'(32.1%) 등을 들었다.

 

직장인 65.2%는 이 같은 감시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이는 7.6%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감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반이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시는 필요하다'(55.8%)고 밝혔으나 '어떤 이유에서든 직장 내 감시는 근절돼야 한다'(41.1%)는 의견도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업무태만 등을 단속하기 위한 사측의 조치가 잘못하면 임직원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감시와 통제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 하루빨리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