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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1213

by 올곧이 2023. 12. 13.

12월13일 수요일

 

거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니 공기가 맑은지 남산위로 아침 노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위치상 고개를 살짝 밖으로 내밀어야 서쪽의 문수산을 볼 수 있어서 창을 열었습니다.

역시 문수산도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이 선명하게 보이며 바람도 잠잠합니다.

"오늘은 외출하기에 딱이다"라며 혼잣말을 하면서 뒷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역시나! 창문을 열자마자 새들이 기다렸다는 듯 "찌이익! 찌이익!" 울면서 어리광을 부립니다.

역시나 알았다는 표현을 하듯 한참을 바라보니 안보이던 새들 대여섯 마리가 움직이네요.

하늘은 맑고 온도계는 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5도!

 

그러고 보니 그동안 궁금했는데 겨울인데도 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지?

"혹시 이런 궁금증을 가져 보진 않으셨나요?"

예전에도 이렇게 따스했지만 내가 기억력이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진짜 아열대로 바뀌었는지?

기억력이 나빠졌으면 그건 심각한 문제고 아니면 아열대로 기후가 달라졌다면 진짜 더 큰 문제네요!

귀마게를 했던 기억은 있지만 그게 작년인지? 아니면 재작년인지? 아니면 더 더 오래되었는지?

"어허~! 이것 참! 난리 아닌 난리가 났네요!"

그렇지만 내가 역할을 할 것도 딱히 없으니 이건 pass-

 

어제 오후에는 형제같은 직장후배(인태)에게서 장인이 별세하셨다는 부고를 받았습니다.

저녁이면 문상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오후 남은 시간에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러 강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시간이 나면 주로 강건너 남산이나 집 뒤 입화산을 걸었는데 어제는 모처럼 안전한 강변을 걸었습니다.

강가에 갈대는 이미 대궁이만 남았고 모든 잡초들도 찬바람에 삭아서 땅이나 물속으로 가라 앉았습디다.

강에는 철새들이 제 세상을 만났는지 물속으로 잠수를 하다가 갑자기 혼자서 물위로 질주를 하기도 하고...

보기가 좋았는데 눈에 익지않은 철새가 있어서 스마트폰 줌으로 당겨봤더니 가마우지였네요.

가마우지는 중국의 전통 어류잡이에 동원되는 것은 봤는데 우리나라에도 가마우지가 있었다니...?

이것도 기상이변으로 찾아 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가마우지를 검색하니 유해조류라고 하네요.

얼마나 닥치는대로 물고기를 잡아 먹었으면 유해조류로 까지 등급이 매겨졌는지? 참!

중공이란 공산당이 싫으니 괜히 또 가마우지까지도 패키지로 넣어서 싫어집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잠시 바깥에 나갔다가 오후에는 서당에 가려고 합니다.

일분 일초를 그냥 흘려버리기는 아까운 조건이네요.

누가 그럽디다.

다이어트 영상을 하루 종일 봐도 살은 그대로지만 10분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효과있다고...

동의 하십니까? 그럼 자 시~작! 일어서세요!

 

태화동에서...

 

ps 오늘 신문에서 본 칼럼이 마음에 남습디다.
[오경아의 행복한 가드닝] 벌레와 식물의 공존 | 중앙일보 (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