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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1009

by 올곧이 2023. 10. 9.

10월9일 월요일

 

오늘도 진하지 않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속 옷 바람으로 창을 열어도 냉기는 느껴지지 않으니 점차 이상 기온이 바로 잡히나 봅니다.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추위부터 느낀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 기온이 아니었겠습니까?!

교외로 나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제사 가을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세종대왕님이 창제하신 훈민정음으로 시작된 한글 날입니다.

한글에 대한 모든 것은 세종대왕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글의 기본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한글이라고 이름 붙인 사람은 주시경한글학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디다.

이번 계기로 우리글인 한글에 대한 유래와 의의를 확실히 알고 전세계로 확대되는 작은 단초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의 지식은 알아야겠기에 '세시풍속 사전' 정도는 꼭 보시길 바랍니다.(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23264&cid=50221&categoryId=50232)

 

오늘 신문을 봅니다.

그런데, 경제지라서 그런지 한글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경제지라도 한글과 연결하여 경제적 효과 정도는 나오기를 바랬는데 조금 아쉽네요.

갈대가 바람이 불어오면 잠시 숙였다가 다시 반발로 일어 나듯이 기사가 없으니 내가 더 찾아볼 수 밖에...

TV매체들은 어떤 방송을 할지 저녁에는 TV를 봐야겠다는 오기 같은 생각이 스치네요. ㅎㅎ

(https://youtu.be/RLFlrd948A0?si=-d46vJPde3p44V4H)

 

내가 태어난 고향 동네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선생님 동네입니다.

그래서 한글 날이 더더욱 반갑고 자부심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지요.

외솔 최현배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외솔기념관을 개설했네요.

물론 고향 병영 동동에는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기회가 된다면 기념관을 둘러보시기 바라고 가까이 병영성도 산책하시면 속이 확 풀어질 것입니다.

한옥으로 지은 카페도 있는데 광고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병영성내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끝내 줍니다.

내가 살았던 고향집은 공원부지로 편입되어 없어졌지만 고향 얘기를 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태어나서 30여년 동안을 살았으니 '천일야화'가 한권이라면 10권 정도의 분량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오늘은 쉬는 날인 만큼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글 날이니 베란다에 태극기 부터 달고 세계적인 문자를 가진 몇 안되는 뿌듯한 자부심을 가져 봤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청소부터 시작했고 아점을 하고나서 산행을 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휴일이라서 서당에도 나올 사람이 없을 듯 하니 산에 가서 제피나 버섯을 채취할까 싶네요.

최근 소화기능도 좋지 못하여 역류를 겪고 있는데 여건이 되면 쑥뿌리라도 채취했으면 싶지만...

한정된 시간이라 마음같이 다 성취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움직이는 그 자체로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와야지요!

들판에도 산에도 가을이 점점 익어가고 있는데 바깥구경도 좋지 않겠습니까?

날씨도 쾌청한 것 보다는 구름이 있는 것이 얼굴도 덜 타고 오히려 좋아 보이는데 어때요?

어제보다는 더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를 만들어 보심이 ...? 좋죠?

그럼,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