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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830

by 올곧이 2023. 8. 30.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아직 찌부둥 합니다.

힘겨운 매미소리가 더 분위기를 다운 시키네요.

 

오늘은 오후 근무라서 늦잠을 잤지만 개운한 기분은 아닙니다.

늦잠에는 꼭 이상한 잡다한 꿈을 꾸는데 현역일 때 구조조정 당하는 꿈을 꾸었네요.

눈치를 보면서 세월을 보내고 정년을 맞게 됨에 따른 정신적 피로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는 꿈! ㅎㅎ

일어나서 제정신을 차린뒤 제일 먼저 느낀 것이 '꿈이어서 다행이다'라는 것. ㅎㅎㅎ

 

오늘은 또 하나의 일거리가 아내의 췌장 MRI 결과를 보러 가는 것.

지난 주 MRI를 찍고 나서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많이 걱정했을 텐데...

결과는 다행히도 깨끗한 물혹일 뿐이니 걱정 말라고 ...

그러나, 물혹이라도 자라는 속도와 크기에 따라 대처를 해야되니 6개월 후에 다시 사진을 찍어보자고...

6개월 아니 3개월 뒤 찍자고 했더라도 깨끗하여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것에 많이 안도했을 것 같네요.

 

사는 것이 그렇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웃고 즐기다가도 어떨 땐 심각해져야만 하는 것이 인생살이의 한 단면이지 않을까...?

그것도 한번 만이 아니고 살아가면서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것.

사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복잡하다는 것.

생각이 게으런 나 같은 사람에게는 참 귀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 근무도 나가야 하니 좀 다른 생각으로 기분을 살려봐야겠습니다.

詩를 읽어 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만 멈췄습니다.

세상사 어떤 것 보다 마음먹는 일이 최고의 선택이란 생각에...

즐겁게 마음 먹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남은 시간 보람되는 시간이기를 바래면서...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