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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십니까? 230807

by 올곧이 2023. 8. 7.

서쪽 산등성이에 살포시 내려앉은 구름들이 치장을 한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오늘도 하늘은 쾌청하고 아마도 동쪽 바다에서 해가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뙤약볕이 이어졌으면 온통 녹음으로 덮혔을 뒷산의 풍경도 노란색이 약간 스민 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어디에 노란색이 뭍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색소가 빠지고 있는가 봅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안부 글도 쓰지 못했습니다.

더위를 먹었는지? 소화가 되지 않은지? 신물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오른쪽 갈비쪽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제일 큰 증상은 무기력하게 힘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이렇게 느긋한 마음으로 안부나마 전할 수 있네요.

사는 동안 매사에 감사하자는 생각으로 오늘을 맞은 것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어제는 장인어른 기일인데도 집사람과 딸래미만 보냈습니다.

근무시간이어서 가지 못한 것도 있지만 몸만 괜찮았으면 어떻게든 가보려고 했는데 ...

일을 마치기 바쁘게 집으로 와서 샤워하기 바쁘게 자리에 눕는 것이 최근의 행동이었습니다.

오늘도 마음 같아서는 뒷산에 올라서 안개가 덮고있는 이 동네, 저 동네를 보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조용히 있다가 서당에나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 입추이니 무더위 만이라도 떨칠 수 있다면 조금 나아지겠지요?

그런데, 큰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다니까 더위를 쫓으려다 큰 변을 부르는 것 같아서 조금 섬찟!

몸이 아프다 보니 짜증도 나고 세상 어느 것 자유로운 것이 없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암튼 작은 변화라도 있으면 조금은 생각이 맑아지려나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니 남은 요일들도 보람된 일로 씩씩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할께요!

모두 행복 합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며칠 전 태화강변에서 저녁놀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