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수요일
공기가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며 창을 열러 갔는데 이미 창이 열려 있네요.
딸래미 방 틈에서 불빛이 새 나오는 것을 보니 딸래미가 일찍 일어 났나 싶었는데 시계가 ㅎㅎ
결국은 내가 늦잠을 잔 것을 모르고 ...
키 큰 소나무는 얼어 붙은 듯 꼼짝을 안하지만 키 작은 아까시는 너풀너풀 춤을 춥니다.
역시 숲에서 부는 바람은 청량제와 같이 단시간에 온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늘은 온통 하얀색이지만 들어오는 바람은 숲을 훓으며 와서 그런지 초록색입니다.
당장 뒷산에라도 가고 싶지만 오늘은 집에서 할 일이 있어서 창밖을 구경하는 것으로 욕심을 자제합니다.
오늘은 까치가 제법 많습니다.가만보니 8마리 두 가족인 것 같아 보입니다.
며칠 전에는 한 가족 4마리가 먹이 사냥과 비행연습을 했는데 오늘도 같은 모습인데 그 가족도 포함되었는지?
빨리 키워서 독립시키려는 내 마음 같아서 까치들에게 격려를 보냈습니다.ㅎㅎ
오늘은 오후 근무라서 늦게 일어 났으면서도 느긋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썪어가며 얘기 하고 싶지만 내 안부를 보는 분들이 누군지 알 수 없으니 ...?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 중 7~80%가 단어 검색으로 오시는 분이면 적어도 20% 정도는 자주 오시는 분들?
그렇지만 흔적을 남기지 않으니 그 분들이 친구인지? 가족인지?
직업과 나이는 어떻게 되었으며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 없고...ㅋㅋ
"흥미거리가 있는 블로그도 아니고, 그냥 왔다가 그냥 가는 것이겠지!" 하면서도 궁금증은 남고...
그 분들이 누군지 알고 나면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라는 노랫가사처럼 궁금증에 메달렸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고...
그렇지만 그게 아니니 아쉬움은 들지만 얘기에 제한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흔적이라도 남겨주면 그 분이 누군지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한번 물어 볼까요? "실례지만 누구세요?" ㅎㅎㅎ
암튼, 소리없는 메아리? 메아리 없는 외침? ㅎㅎ 뭔가는 답답하고 아쉬움이 남네요. ㅎㅎ
오늘은 느긋해서 내 안부를 보는 분들이 누군지에 궁금증을 가져보는 아침을 보냅니다.
느긋한 날에는 자기 소개는 아니더라도 흔적만이라도 남겨주시면 재미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신나고 재미나게 꾸려보자고요!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