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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510

by 올곧이 2023. 5. 10.

5월10일 수요일
 
아침 기온이 12도인데 빰에 닿는 공기는 신선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뒷산에서 참새 두마리가 의논이나 한 듯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폴폴 날아내립니다.
아마도 눈 뜨기가 바쁘게 인간세상을 구경이나 하려는 듯 동네로 관광을 나선 듯 합니다.
 
어제는 친구 병태가 사진 두장을 카톡으로 보내왔습니다. 지난 기억이라면서 SNS에 떴다고...
친구는 사업을 하는데 강골이면서 삐쩍말라서 고집 센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여린 친구입니다.
 
사진을 보니 십여년 전에 중국을 여행하면서 호도협 가까운 객잔 뒷편으로 난 차마고도 입구에서 찍은 장면입니다.
하얀 구름이 눈앞을 흐르는 객잔에서 아래로는 호도협이, 위로는 하늘 끝까지 뻗쳐 올라간 산이 압도하는 곳이었지요.객잔 난간에 서면 간담이 서늘하기 까지 했는데, 신은 왜 중국 떼놈(?)들 나라에 왜 이런 선물을 줬는지 심술이 났습니다.지금 생각해도 그런 심정에 변화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온 갖 못된 짓을 하는 중국인데...
 
좋은 친구를 생각하다가 중국 때문에 나쁜 감정으로 흐르고 말았네요. ㅎㅎ
 
코로나 사태로 사업이 어렵고, 장이 안좋아 음식도 가려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답니다.친구의 어려움에 "그저 건강이나 잘챙기라"는 말밖에 할 수 입장이라 가슴만 아플 뿐이지요!평소 때도 친구의 배려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그 때 중국여행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우리 부부를 배려해서 5백만원이 넘는 비용을 자기가 미리 치루고...
 
친구에게 받은 배려는 일일이 다 말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데 ...ㅎㅎ평소에도 좋은 먹을거리가 있으면 우리를 불러서 자리를 마련하고 큰 애 결혼식 때는 천만원의 부조를 ...갚아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하다 못해 식사를 같이 한 뒤 밥값이라도 내가 내려고 하면 이미 계산이 돼 있고......이 친구는 노블리스 오블리주(프랑스어: 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사업가 중 한사람입니다.왜 그런가 하면, 우리에게만 그랬으면 개인적인 친분이라고 밖에 말을 할 수 없겠지요?!그렇지만 아는 후배의 말을 듣고서는 이 친구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단지 사업장이 가까워 몇 번 만났을 뿐인데 사업자금이 달려서 부탁을 했더니 차용증도 받지않고 빌려줬다는...그래서 친구에게 그런 사실이 있느냐고 넌지시 물어 봤더니 그러더군요."어차피 망하면 그 돈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말 못하는 종이보다 열심히 해보라는 말을 더하는게 낫다고..."
 
입이 열 개가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서 친구의 선행을 다 말하기가 어렵네요.그래서 한참 동안 사진을 보면서 마음으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유권자의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정한"바다식목일"이기도 하답니다.
정치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아 놓고 기다리는 형국이라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마는 바다식목일은 좀 다르지요?!
4월5일은 육상 식물을 말하는 것이고 5월10일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념일입니다.
요즘, 일본과의 관계는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가 이슈가 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걱정은 없어 질수록 좋은 것인 만큼 아무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고, 우리 스스로도 바다를 사랑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만이라도 바다와 관련한 상업행위를 중단했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오늘은 친구 생각을 해서 그런지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여느 날 보다 좋습니다.
이 좋은 기분이 모든 사람에게 전염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저녁을 맞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날 되십시오. 화이팅! 

 

https://youtu.be/1vaxYFAUA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