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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202

by 올곧이 2022. 12. 2.

12월 2일 금요일

 

구름없는 깨끗한 하늘에서 맑은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는 것 같아 창을 열었더니 으~ 춥습니다.

바람이 없어서 그렇지! 어제와 같이 영하 2도의 쌀쌀한 날씨네요.

환기를 위해 창을 열어 놓기 바쁘게 유리창 안쪽으로 뿌옇게 김이 서리더니 물방울이 맺힙니다.

오늘이 지나면 조금 추위가 누그러 진다고 하던데 글쎄요? 이 정도의 추위라면 견딜만 합니다.

더구나 오늘은 금요일이자 저녁에는 올림픽 축구가 있으니 열 좀 식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필히 이기고도 득점수를 높여야 하는데...대~ 한 민국 !

 

오늘은 바쁘지는 않지만 두 가지의 약속이 있습니다.

오전에는 지리산에 가서 한 달여 동안 곶감을 만들고 돌아 온 남창에 사는 동생이 찾아 온다고 했고,

오후에는 서당에 가는 대신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는 '긴급복지신고의무자 교육'을 받아 볼까 합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 것은  "만약에 이런 일이라도 없다면 나는 무엇을 하며 지낼까?" 하는 궁금증이 들고,

이렇게 별 것은 아니지만 뭔가는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친구와 낮술이 길어져서 저녁이 되어도 술이 깨지 않았습니다.

술끼를 지우기 위해 컴퓨터와 싸움을 하다가 우연히 HRD-Net에 들어가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했습니다.

아무래도 불규칙적인 일들을 맞는 것 보다는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찾아보기 위해서였죠.

생각 같아서는 사이버대학에라도 입학하여 학구열을 태워보고 싶었지만 그건 만만찮을 것 같아 포기하고...ㅎ

이번 주말에는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배울거리를 찾아 볼까 합니다.

 

어제도 서쪽 하늘을 보니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몸도 마음도 늙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사라질 수 있다면 더 발라 것은 없겠지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부터 노을을 보는 마음도 많이 변화한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노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한 자리에 머물렀거든요!

볼 때마다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12월 들어 처음 맞는 주말이 가까웠네요.

날씨가 추워서 바깥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실내 활동을 할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는 영화라도 한편 보면 어떨까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도 있으면 연락주시기를 기다리면서...

 

태화동에서...

태화산을 내려오며 동부아파트 후문에서

https://youtu.be/uYO1bnmPl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