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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117

by 올곧이 2022. 11. 17.

11월17일 목요일

 

대리석 같은 히뿌연 하늘에 끝이 모를 듯한 떼까마귀들이 지나 갑니다.

바람은 없지만 기온이 7도 정도 되니 약간은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잠시 뒤 해가 떴는지 점차 하늘색은 푸르게 변하고 흰구름이 아릅답게 보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에 휴대폰을 들고 올라가 하늘 풍경과 동네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수능일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만큼의 날씨라면 수능시험엔 딱일 것 같습니다.

 

아침 신문에는 50년 만에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의 달 탐사선이 다시 우주를 날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주에 관심을 가져 인류의 생성과정과 우주에서 살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잠깐 동안 생각을 미래로 옮기려는데  '결혼은 필수인가 한국사회는 딱 반반'으로 갈라졌다는 뉴스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마도 우리 딸래미가 미혼이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기사제목이 좀 더 크게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는 작은 소망을 딸래미에게 텔레파시로 보내 봅니다.

"제발 좀 결혼해서 너만의 인생궤도에 올라타 주면 걱정이 없겠다"고...

 

그래 놓고는 또 다시 '결혼은 필수라야 하는가?' 라는 자문을 해 봅니다.

나 뿐만이 아니고 우리 시대 사람들은 결혼은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고 그래야 후대가 이어진다고 믿었잖아요?!

후대를 잇지 못하면 그야말로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못한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기며 살았으니...

하물며 결혼은 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할 경우만 하더라도 죄인 취급을 한 적도 있었고...

그런데, 정작 나 자신이 꽤나 어머님 속을 태웠던 기억을 하면 결혼에 무관심인 것도 유전자가 있나 싶기도 하고...

 

이런 결혼관에 참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가지 긍정정인 면을 발견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가 남녀 모두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많았다'는 것만 해결해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문득 스치네요.

 

결혼 비용을 직접 보조하는 극적인 정답도 있겠지만 무거운 세금을 소수에게 특혜를 줄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되고?

하긴, 장기저리 융자도 가능하겠지만 '결혼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는 문화조성' 을 하자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 방법과 형태는 의식의 전환으로 부터 고민하면 충분히 만들어 질 수 있어 보이는데... 나만의 구상일까요?

이 기사에라도 댓글을 남겨야 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깁니다. ㅎㅎ

 

해당도 없는 쓸데없는 얘기로 아침을 어지럽혀 놨네요. 죄송합니다.

오늘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사는 일에 치중을 하다 보니  "순국선열의 날" 보다 개인적인 일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마음으로 나마 나라를 지켜주신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일교차가 심한 요즘 날씨에 잘 적응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합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Pu7zt2zad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