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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922

by 올곧이 2022. 9. 22.

9월22일 목요일

 

매일 매일이 신비롭습니다.

가을하늘이 그렇게 만들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높은 새털구름이 새하얗게 빛나고 그 아래로는 또다른 구름이 아침해를 맞고 있습니다.

변하는 것은 낮은 구름인데 거뭇 거뭇하던 것이 노르스럼 하게 변하는가 했더니 이제 하얀색으로 지나갑니다.

오늘은 베란다 창가에 기대어 구름들의 패션쑈를 한참이나 지켜보는 행운을 얻었네요. 이것이 행복일지니...

 

가을이 되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병에 걸린다고 하지요.

병이라고 하니 듣기가 좀 그렇지만 젊은이들이 청춘앓이를 하듯 가을을 타는 병이지요.

병을 앓더라도 이런 병이라면 어쩌면 마음 정화도 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여자들은 대부분 마음이 들뜨는 봄을 좋아 하는데 어째서 남자들은 어쩌면 서글퍼지는 가을을 좋아 하게 되었는지? 그것이 참 궁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ㅎㅎ

 

그런데, 가을은 되었지만 도시에서의 계절 변화 특히 봄, 가을의 변화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코스모스도 보기 힘들고, 메뚜기는 더더욱 보기가 힘들고, 기껏해야 하늘만으로 느낄 수 있으니...

 

그래서 오늘은 동요나 한번 불러볼까 싶었는데 가사도 이제 가물가물하여 인터넷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을  /  백남석 작사, 현제명 작곡》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 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오라 부탁 하누나

 

역시 예전에 불렀던 동요라서 그런지 마음은 조금 젊어진 듯(?) 가볍는데 조금 슬퍼집니다.

특히 최순애 작사의 '오빠생각' , 이태선 작사의 '가을밤',  윤석중 작사의 '기러기' 등을 부를 때면 눈물까지...?

그래도, 동요 서너 편으로 어릴 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고 내 고향도 생생하게 보이는 듯 해서 좋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은 가을하늘 덕분에  젊음(?)을 만끽했으니 하루가 즐겁겠지요?

주야 기온 차가 만만찮으니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기를 바랍니Day~

화이팅!

태화강 나들이

https://youtu.be/83R_FVP48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