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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713

by 올곧이 2022. 7. 13.

7월13일 수요일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 풍성한 구름으로 오늘도 시원할 것 같습니다.

집을 나서는 사람들의 동작도 아침이라서 그런 것 보다는 끈끈하지 않으니까 활기차 보입니다.

 

오늘은 '정보 보호의 날'이라는데 의미는 단어에 내포되어 있는 것 같은데 뭘까요?
우리나라가 IT강국인 만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조되어야할 국가임을 감안할 때 국민들의 의식 재고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2012년부터 7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기념한다고...

요즘 내 컴퓨터도 느려졌는데 해킹을 당했는지? 바이러스가 먹었는지? 백신이라도 돌려 봐야겠는데... 
("컴퓨터가 오래되어 사양이 구닥다리라 그렇다 임마!" 누가 말하는 지는 모르지만 귓속말이 들려오네요 ㅋㅋ

그리고, 오늘은 음력 6월15일로 '유두절'이라는 명절이라는데

유두는 동쪽 개울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이라고 하네요.

유두절은 신라때 부터 내려오는 풍속으로 양기가 강한 동쪽 개울물에 머리를 감으면 여름 더위를 물리친다는 유래입니다.

나도 따라 해보고파 머리를 감을 만한 동쪽의 개울물을 찾으니 무룡산 근처가 되겠는데 일부러 가기엔 좀 멀군요. ㅎㅎ

이미 세수는 한 상태이니 漢詩나 한편 골라 읽으면서 기분이나 낼까 싶었는데 유두절 詩가 좀 있네요.

아마도 옛날엔 유두절 행사가 내가 상상하는 것 보다 큰 행사 즉, 물축제 같은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

流頭日醉吟(유두일 취음) / 이정암(李廷馣, 1541~1600)

羞將白髮洗淸川(수장백발세청천) / 맑은 냇물에 백발 머리 감기가 부끄러워

逃暑聊依樹影邊(도서료의수영변) / 그냥 나무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네.

濁酒三杯成穩睡(탁주삼배성온수) / 탁주 석 잔에 곤한 잠에 빠져서

不知紅日下西天(부지홍일하서천) / 해가 서쪽 하늘로 진줄도 알지 못했네.

 

대충 상상이 가지요?

늘그막에 흰머리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얼마나 오래 살려고 더위 액막이를 하기도 그렇고...음,

도우미가 차려 준 명절 음식이나 즐기려고 탁배기 두어잔 마셨는데 그만 술을 이기지 못해 해 떨어지는 줄도 몰랐다니... ㅋ

암튼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더위 안먹으려면 우리의 문화도 살릴 겸 좋은 음식에 시원하게 샤워를 즐기는 날이기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M2eIC9WzV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