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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516

by 올곧이 2022. 5. 16.

5월16일 월요일

 

옅은 흰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지만 여기저기 파란 하늘이 기웃기웃 보입니다.

5월의 중반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은 시원한 아침 공기는 여름이기를 살짝 거부하는 듯 느껴집니다.

아침 산책을 하고 싶지만 우선 손안에 집어 든 신문이 있으니 뉴스부터 펼쳐봅니다. 주말에는 어떤 일들이...?

 

1면이 정치면임에도 커다란 사진엔 "푸르른 5월, 축제가 돌아왔다"며 코로나를 벗어나고 있음을 알리고 있고,

"윤 대통령, 국민의힘 의원 모두 5.18 기념식 참석한다"는 초유의 국민통합 의지를 표현하고 있네요.

반면에 세계가 식량보호주의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면서 "인도의 밀 수출 금지"라는 뉴스가 대문짝 만하고,

거기다가 농번기에 코로나 펜데믹에 걸린 북한은 대규모 아사위험에 빠지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뉴스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날이면 날마다 희노애락이 펼쳐지고 뒤섞이는 세상이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생이 화들짝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아닐지?

그래서 그런가요? 어느 순간 눈길은 病(병)과 건강(健康)이라는 글귀에 멈춰있습니다.

건강과 병마는 어느 순간에라도 인생을 희노애락을 바꿔 놓기에 충분하니까...!

 

오늘은 일본 작가(?) 가시라기 히로키의 《먹는 것과 싸는 것》의 한 대목이 신문 한켠에 실렸기에 옮겨봅니다.

 

『병에 걸리면 행복의 기준이 매우 낮아진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행복감에 젖어 든다. 

햇살에도 행복을 느끼고, 나무가 흔들리기만 해도 감동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푹 빠져든다. 

(…) 한 끼 한 끼, 한 입 한 입, 먹을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

 

어때요?

어느 새 하늘엔 구름들이 사라지고 파란색이 펼쳐졌고 햇살은 남산의 초록을 더욱 짙게 만들었네요.

이 가뿐한 기분으로는 "주말 휴일 다음은 월요병"이라는 등식을 깨트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건강하고 있음에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주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기분이지요? 화이팅 합시다!

 

태화동에서...

태화강전망길

https://youtu.be/Du3rcfI9h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