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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414

by 올곧이 2022. 4. 14.

4월14일 목요일

 

잔뜩 흐린 하늘에 이슬비가 내리는지 우산을 들고 가는 사람도 있고, 쓰고 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내려가 10도를 가리키고 있지만 바람이 잔잔해서 운동하기 좋은 아침입니다.

 

삶은 고구마를 하나 먹고 처방받은 약을 먹으려고 약봉투를 열어보니 아직 하루치가 남았네요.

내일은 친구와 산에 가기로 약속한 날일데 아무래도 불가할 것 같아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리를 안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건데, 뒤늦은 후회지만 생각할수록 내가 실망스럽습니다. ㅎㅎ

 

사람이 실망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 "제대로 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건데" 하는 것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도 말이 있지만 기대없이 사는 데도 문제가 생기니, 매사 조심했어야 하는데...

이게 바닥인줄 알았더니 지하실도 있더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경우, 무조건 조심을 해야 했는데...

 

글을 쓰는 방금  친구에게서 "내일 점심을 김밥으로 준비할까?" 하고 카톡이 옵니다. ㅋㅋ

부랴부랴 자초지정을 설명하면서 약속을 못지킨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더 이상 불편한 몸을 생각하다가는 우울한 하루가 될 것 같아서 생각을 돌리기 위해 시집을 펼쳤습니다.

이것 저것 골치 아플 때는 이것만 한 것도 없으니까 ...

 

《더는 갈 수 없는 세월  / 조병화 (1921~2003) 》

걸어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날개로 더는 날 수 없는 곳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꿈으로 다는 갈 수 없는 곳에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 나의 세월로 다가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자! 오늘 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살아내야 합니다.

힘내 봅시다.

 

화이팅!

아침풍경

https://youtu.be/uuJ-SCwk7Z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