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금요일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이라서 그런지 쌀쌀합니다.
바람은 없지만 아직 하늘엔 구름이 가득찬 모습이라 해가 나타날지는 미지수?
비가 좀 내렸으면 좋았겠는데 이것으로 당분간 비는 기대하기 어려운 기상예보입니다.
벌써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금요일이네요.
나도 예전에는 금요일이 되면 출근길부터 T.G.I.F를 외치면서 가벼운 발을 옮겼던 기억이 새록 새록...
오늘은 그때 그 기분을 다시 호출하여 Thank God It's Friday!
산에 간 친구에게도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좋겠네요.
한 주일을 집에서만 보냈는데도 시간이 참 빨리 흐른 것 같습니다.
고작 하는 일이라곤 신문 보고, 음악 듣고, 책 좀 보다가 바깥풍경에 눈 좀 풀어주고, 고기 밥주고 ...ㅋㅋ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하는데도 어느 듯 금요일이라니...
몸이 다쳐서 조금 불편할 뿐이지 마음이 가벼우니 세상 사는 맛이 솔솔합니다.
세상사도 나를 위로하려는지 연일 시끌벅적한데다 다음주 부터는 방역제한도 풀린다니 기대도 됩니다.
여기 저기서 모임을 하자고 할 것은 기본이고, 결혼 시즌이 되었으니 청첩장도 만만찮을 것 같네요.
단지 텅빈 호주머니를 생각해서 여행가자는 얘기나 들리지 않았으면 만사 OK? ㅋ~
바보가 왜 항상 즐거운지 지금 나를 생각하니 알 것 같습니다. ㅎㅎ
사는게 특별할 것은 없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마음만 즐겁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지불하지 않아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걸 찾아내어 즐기는 사람이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챔피언 아닐까요?
오늘! 지금! 그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봅시다.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