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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831

by 올곧이 2021. 8. 31.

8월31일 화요일

 

흐린 하늘이 마음을 무겁게 가라앉히고 있지만 도로공사장에서 들리는 망치소리는 숨이 가쁘게 타닥타닥 거립니다.

아마도 비가 내리기 전에 오늘의 목표량을 돈내기로 끝을 보려는 일꾼들의 욕심이 발동된 듯 생각됩니다.

욕심은 언제나 화를 불러 오던데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간당간당 외줄타기에 흥미가 있는 듯 보입니다.

 

그 뜨겁던 폭염도 이제 달이 바뀌면서 막을 내리고 적당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을 해놓고 보니 적당이란 것이 어느 정도인지 표현이 어렵네요. 그냥 춥지도 덥지도 않은 것인데...

 

이심전심 이해하시겠습니까? 

어느 동네 사투리로 존재하다가 지금은 표준어로 지정된 "거시기"가 오히려 이해하기가 편 할 것 같네요. ㅎㅎ

 

엊 그저께 자전거로 강변을 달리다 보니 그야말로 누가 가꾸지도 않은 자연산 코스모스가 활짝 핀 것이 보였습니다.

가을이면 떠오르는 것이 코스모스, 사르비아, 채송화, 맨드라미 이런 가을 꽃들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흥에 겨운 사람이라면 나훈아의 고향역도 금방 떠오를 것 같기도 한데....

고향역을 생각하니 빠글빠글하던 귀성열차도 눈에 선하구요....

 

날씨가 흐려서 무거워 지려던 마음이 얘기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벼워졌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오늘은 드라이브라도 할까 싶네요. 8월의 마지막 날 기념으로...

 

암튼, 좋은 날 만드시기 바라고 9월에 다시 반갑게 보입시다. 어~얼~수!

 

태화동에서...

8월31일 세운 표지판(이예로) 

https://youtu.be/IXLNOj2Pu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