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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304

by 올곧이 2021. 3. 4.

3월 4일 목요일

조금 쌀쌀하다 싶을 때가 좋습니다.
구름이 끼긴 했지만 시야는 그다지 나쁘지 않아 오늘은 뒷산으로 행차를 나가서 무엇이 새로나고 무엇이 사라졌는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어떻게 정리할지 모르지만 백신이 나왔다니 백신을 맞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오늘은 호는 나옹이며 법명은 혜근이신 고려시대의 스님이 남긴 작품으로 하루를 비워볼까 합니다.

《山居 / 懶翁和尙 (산거 나옹화상) 》

白雲堆裏屋三間 (백운퇴리옥삼간)
흰 구름 첩첩한 속 오두막 세 칸

坐臥經行得自閒 (좌와경행득자한)
앉고 눕고 나다니기 그대로 한가로워.

澗水冷冷談般若 (간수령령담반야)
찰랑찰랑 시내물이 반야지혜의 말씀

淸風和月遍身寒 (청풍화일편신한)
맑은 바람 달빛에 섞여 온몸 서늘하다.

우리 뒷산에는 계곡물이 흐르지 않아서 아쉬운 면도 없지는 않지만 대신 멀리 바라보면 울산항만과 영남알프스가 보이게 탁 틔어있는 장점도 있어 좋습니다. 직접가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으로 나마 자연에 가깝게 가는 것도 힐링하는데 한결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ZRiAKlKbz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