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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303

by 올곧이 2021. 3. 3.

3얼3일 수요일

어디서 눈바람이 불어오는지?
맑고 찬바람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그것도 잠시, 오늘은 3자가 겹치는 삼겹이라 삼겹살 day라며 라디오에서는 미리부터 고소한 유혹을 냄새처럼 뿌리고 있으니 오늘 저녁 거리풍경이 궁금해 집니다.

신문에는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추천을 받은 46팀에 대한 훈포장을 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50년 동안 과일장사를 하여 모은 돈 200억을 2018년에 기부하고 다시 또 200억원을 기부하는 노부부도 있다는데 기부의 정신도 본받을만 하지만 과일장수로 어떻게 저 큰 돈을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일어나네요. (알아봐야 내가 과일장수를 할 것도 아니면서 뭣하러 알고 싶은지? 참 할 일도 없다. ㅋㅋ)

나누는 것.
기부하는 것은 내가 다 쓰고 남는 것을 내 놓는 것이 아니고 내가 덜 쓰고, 아껴쓰고 내 놓는 것이라고 하던데 내게는 나눌게 뭐가 있을지?
아무리 생각해 봐야 나오는 것은 ...?

지은이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아낙네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런 시조가 생각납니다.
『서방님 진지상에 나물죽을 차려놓고
헤어진 삼베치마 두손으로 감싸쥐고
이것도 내탓인가하여 몸둘곳을 몰라라 』

오늘은 이래저래 맑고 좋은 날이 분명한데 얘기 끝에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 듭니다.
대신 귀라도 즐겁기를 바랍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Br2nZYFf_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