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일 금요일
엊저녁 가로등 불빛에 눈처럼 내리던 비가 잠깐의 신호가였던가 봅니다. 앞 쪽 창밖으로는 희뿌연 안개 속으로 우산이 보이고 뒷쪽의 창을 열자마자 꿉꿉한 젖은 낙엽내음이 코를 호강 시킵니다.
얼마 만의 손님인지....!
비가 내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축한 물기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다고 하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에 대한 노래들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처연한 기분이 들고 노랫말도 그리움이나 슬픈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비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무척 오랜만에 맞는 것도 그렇지만 지저분한 미세먼지, 시끄러운 세상소식, 코끝에서 으름장을 놓는 코로나도 싹 물리쳐 줄것 같은 생각이 드니까요!
그리고, 이 비는 세상을 모든 살 수 있는 것들을 태동시키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아니겠습니까?!
주말을 앞두고 내리는 비.
소중하게 모셔두었던 밝은 색의 우산이라도 펼 수 있다면 그건 행운입니다.
내리는 비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가벼운 여유로 흥겨운 음악과 함께 은은한 커피향이라도 음미해 보는 그런 주말이 되기를 빌어 드리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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