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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기부?

by 올곧이 2008. 7. 4.

정몽구 회장, 300억 사회 환원 [중앙일보]

글로비스 주식 48만 주
해비치문화재단에 출연

 정몽구(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300억원에 달하는 글로비스 주식을 추가로 내놨다.

정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 48만7805주를 그룹 내 사회공헌 재단인 해비치 문화재단에 출연했다고 3일 현대기아차가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600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92만3077주)를 해비치 재단에 출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현대차 비자금 관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2013년까지 7년간 매년 1200억원씩 총 8400억원의 사재를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의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는 데 기반이 된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추가 출연은 그런 의지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비치 재단은 지난해말 증여받은 주식 가운데 65만주를 매각해 현금화했다. 재단은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7인의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고 8400억원의 활용방안과 시기등을 논의케 했다. 6개월간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해비치 재단은 다양한 문화 예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소외계층의 인재육성을 위해 교통사고 유자녀와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최근 충북 음성의 꽃동네에서 300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