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목요일
오늘은 물탱크 청소를 해야한다는 아파트관리소의 방송을 듣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잠결에도 언뜻 스치는 생각엔 "단수가 되니 물이 끊어지기 전에 볼 일 보세요. 아니면 떡 진 머리로 하루를 버티든가? "라는 다소의 경고가 담긴.....ㅋㅋ
어렵게 청한 잠을 이렇게 아쉽게 깨우는 방송이 약간은 얄밉기도 하지만 겨울의 길목임에도 따스하게 맞아 주는 이 아침은 참 좋습니다.
때마침 오늘은 신중히 해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며칠 전부터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이것저것 손 좀 봐주려다가 결국은 메인보드를 태워 먹고는 중고품 하나를 주문했는데 3일만에 택배로 왔거든요. 오늘은 이 놈과 한판을 뜨야 하는데 잘 될지 걱정도 됩니다.
고장난 컴퓨터를 생각하니 세상일이 다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나사 하나를 푸는 것도 그렇지만 잠그는 것도 넘 쉽게 보면 탈이 난다는 걸...ㅎㅎ
자!
오늘 하는 일에 의미있는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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