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수요일
오월의 꼬리가 살랑거리는 아침입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손끝에서 아시바래기(=막 나오는 바랭이풀)들이 눕는가 했더니 노란 호박꽃 하나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며칠동안 디지털과 멀어졌더니 세상살이가 何궁금도 하여 다시 디지털로 돌아왔더니 궁금증은 덜해지는 대신 눈은 여전히 침침합니다.
세상만물들이 흥함이 있으면 쇠함이 있고 나온 것이 있으면 반드시 들어간 것도 있다는 진리를 새삼 느껴 보는것 같습니다.
잡초인 바래기가 사라지니 과실인 호박이 싱싱하게 자라고, 시끄러운 세상사에 공력을 소비하니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다 세상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엔 무리하지 말고 사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삶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