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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520

by 올곧이 2020. 5. 20.

5월20일 수요일

새벽녘엔 호반새가 왔는지 입안 가득 시원한 샘물을 머금고 노래를 하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더니 날씨가 끝내주게 좋습니다. 자칫 너무 밝은 햇빛에 시력을 다칠까 염려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절기상 여덟번째 소만(小滿)이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기운이 드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젊은 나이가 아닌 우리에겐 "소만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란 것을 허투루 생각했다가는 탈이 날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산책하기도 좋고 뒷산을 오르는 재미는 더더욱 좋습니다. 은근히 몸에 열이 오르면 신진대사가 좋을 뿐만아니라 제법 두껍게 살을 찌운 떡갈나무 사이로 찔레꽃 향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글쎄요! 다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며 장미예찬을 하는 분이 많으시던데 나는 왠지 찔레가 좋습니다. 장미보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는 순박함도 좋지만 은은하게 스며오는 향기는 ...으~음! 뭔가 스르르 풀려집니다.

오늘 기회있으시면 찔레를 찾아 나섬은 어떨까요?
좋은 날 되시기를....💌

https://youtu.be/KfSRV97TR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