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뉴스

금속노조 내달 2일 총파업

by 올곧이 2008. 6. 30.

 '쇠고기 총파업' 부결 현대車 노조, '임금인상 파업' 가결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회사 네 곳이 주축을 이루는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이 7월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29일 서울 영등포2가 노조 회의실에서 "지난 24~27일 산하 200여 사업장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전체 조합원 14만1178명 중 68.02%인 9만6036명이 찬성, 다음 달 2일 2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가 내건 이번 파업의 명분은 '산별 중앙교섭 쟁취와 쇠고기 재협상'.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7월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쇠고기 전면 재협상 촉구 총파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파업 선언에는 지난 28일 가결된 현대차 지부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힘이 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6일 '쇠고기 총파업' 투표가 사실상 부결되면서 주춤했으나, 이번에 임금 인상 등을 쟁점으로 내걸어 다시 투표를 실시, 28일 전체 조합원 중 67.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산하 지부 중 최대 규모인 현대차가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금속노조는 탄력을 받아 총파업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차에 앞서 기아차와 쌍용차, GM대우차 지부도 각각 64.8%와 63.3%, 65.2%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사용자 측은 7월 4일까지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금속노조는 지난달부터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 회사 측과 임단협 중앙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현대차 등이 "중앙교섭안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부 쟁점들은 개별 회사가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며 협상을 거부,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노조의 이번 파업 결정에 대해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파업만 하는 현대차라는 오명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며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 문제 때문에 또다시 혼란과 파국의 길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노조 인터넷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지난주 중반부터 외부인이 열람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 이 게시판은 최근 "이제는 파업 노조의 굴레를 벗자"는 조합 내부의 반대 여론을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노조가 '반대 여론'을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자유게시판의 글을 보고 언론이 왜곡 보도를 하는 사례가 많아 조합원만 열람·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울산=김학찬 기자

입력 : 2008.06.29 23:08
===================================================================
이미 물 건너 가기를 바랬는 것은 아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면 남는 것은 필요없는 외양간일텐데...
파업이 그렇게 쉽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 노사가 따로였다는 반증?
있을 때 잘하라는 노래까지 나왔건만 귀막은 노사에게 무슨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