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190919

by 올곧이 2019. 9. 19.
9월19일 목요일

푸른 솥뚜껑에 하얀 구름을 맛있게 굽고 있는 갑다.
바닥이 제법 누른 것 같은데 뒤집을 사람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아마도 진액이 흐를 때까지 그냥 두려는 모양이다.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할까?

누군가가 뒷 산자락 큰 나무 사이로 발바닥 모양의 텃밭을 만들어서 배추를 심었는가 보다. 발가락 쪽에는 제법 튼튼히 자란 모습인데 뒷꿈치 쪽은 부실한 모습이다. 아마 오늘은 주인이 하늘에서 진액이 흘러내리기를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이 또한 지켜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요즘 손가락에 힘이 빠졌는지 컴퓨터 자판은 제대로 두드렸는데 활자는 쌍받침이 빠진게 많이 발견되어 다시 두들기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건 누가 지켜보면 안되는데....ㅋㅋ

지켜보는 사람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보여주는 입장에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에고! 사람의 본심이란?!

어쨌거나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좋게 보고, 좋은 것을 보여 준다면 재미나는 세상인 것은 틀림없다.
오늘도 그런 의미가 있는 날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