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190917

by 올곧이 2019. 9. 17.
9월17일 화요일

파란 하늘을 보기 위해 창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더니 한무리의 구름이 아파트 위로 지나갑니다. 어지럽습니다. 구름을 멈출 수는 없으니 내가 구름을 안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세상 일이 다 그렇습디다.
내가 지켜 보거나 아니어도 제 갈길은 갑디다. 그러나, 지켜보는 이의 애달픔이 있기에 가는 것 아니겠냐는 생각도 듭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는...

구름을 보다가 이런 말을 떠올려 봤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고...!

낮은 바닥에 머물다 보면 멀리보지 못하는 것이 새도 사람도 구름도 아마 같겠지요?

그래서 안개는 구름이 되고, 새는 높이 날아 오르는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사람은?
높은 산에 오르면...? 근데 너무 힘들겠징ᆢ!
그렇다면 비행기를 탄다면? 산보다는 훨씬 더 멀리 보이겠지요!
장관이 된다면....ㅋㅋㅋ

별 희한한 상상을 다 해봅니다 그려...ㅎ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대종부여하 제노청미료)
造化鐘神秀   陰陽割昏曉
(조화종신수 음양할혼효)
盪胸生層雲   決眥入歸鳥
(탕흉생층운 결자입귀조)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태산이 무릇 어떠 하던가?
제와 노나라에 걸쳐 끝없이 푸르다
신령과 수려함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음양으로 어두움과 새벽이 나뉜다네
층층구름 일어나 가슴을 씻어 내고
새들은 멀리 바라보며 둥지로 돌아가네
이 기회에 마땅히 정상에 올라
여러 작은 산들을 한번 굽어보리라"

두보가 젊은 시절 읊었던 望岳(큰 산을 바라보다)이란 시랍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시간으로 채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