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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607

by 올곧이 2019. 6. 7.
6월7일 금요일

오랜만에 천둥소리 까지 들을 수 있었던 엊저녁은 행복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그친 오늘 아침세상은 조용하기만 한데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신기한 장면이 보입니다.

나뭇닢 마다 빗방울이 맺혀 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지만 뾰족한 솔잎마다 하나하나 방울이 올라 앉아 있는 것은 자연이 인간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도 겨울산행 때 가끔 봤던 상고대를 제외하고는 이런 오묘한 장면을 봤던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

나태주 시인이 풀꽃을 보며 이렇게 적었지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고

이건 아마도 풀꽃만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내 주위의 아름답고 고운 것들이 무수히 많을텐데 뭐가 그렇게 바빠서 그냥 허투루 보았는지...!

주말을 앞 둔 오늘은 새로운 눈으로 주변을 봤으면 싶은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