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 190520

5월20일 월요일

비가 내렸음인지 공기도 시원하고 맑습니다.
아마도 초록은 더 푸르러 질 것 입니다.
오늘은 몸이 찌부둥 하더라도 움직여야 하는 날이지요?
아침신문에 실린 시 한 수를 읽습니다.

[밥벌이]

딱다구리 한 마리가 뒤통수를
있는 힘껏 뒤로 제꼈다가
괴목을 내리 찍는다.

딱 딱 딱 딱딱 딱 딱딱,

주둥이가 픽픽 돌아가건 말건
뒷골이 울려 쏙 빠지건 말건
한 마리 벌레를 위하여 아니,

한 마리 버러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아니,

한 끼 끼니를 위하여 산 입을 울리고
골을 울린다.
                   by  박성우(1971~  )

오늘도 아침이 바쁜 사람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