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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327

by 올곧이 2019. 3. 27.
 3월27일 수요일

찹찹한 아침공기가 기지개를 돕습니다.
그러나, 나무들의 그림자가 흐린 것을 보면 하늘의 구름이 진한지 미세먼지가 꽉 차있는지 쾌청한 날씨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는 친구를 따라 다래나무 수액을 받으러 가까운 산에 갔다 왔습니다. 봄이면 지방 여러 곳에서 그 곳만의 자랑인 수액들을 판매하거나 축제를 하는데 우리 울산지방은 큰 산들이 많아서 고로쇠부터 머루, 다래 등 갖가지의 수액이 많이 나옵니다.

건강에 좋은 약들도 많은데 굳이 살아있는 나무에 흠집을 내는가로 조금은 망설였지만 막상 채취현장에 가보니 다래, 머루의 덩쿨 때문에 소나무를 비롯한 큰 나무들이 죽어있는 현장을 보았고 오히려 수액이 아니더라도 나무에 피해를 주는 덩쿨은 정리를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디다.

수액들 중 고로쇠는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도를  닦는다고 무릎이 굳어 펴지질 않자 고로쇠 나무를 잘라 수액을 마신 후에야 펼 수 있었다는 유래가 있을 정도로 칼슘등 철분이 많아 유명하고 머루는 간에 좋고 다래는 위장에 특효하다는 얘기들이 있으니 한 번 정도는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침 인사로 약 선전을 한 것 같아 조금 머슥합니다.ㅎㅎ

오늘은 이번 주의 언덕에 오르는  중간이네요. 오늘만 잘 넘기면 3월도 순조롭게 마감하겠습니다.
힘들 내시고 남은 하루 힘차게 보냅시다.💌